캐스팅 보트 쥔 김제남 오락가락.. 진보당 이석기·김재연 제명 안갯속
통합진보당 이석기 · 김재연 의원에 대한 최종 제명처리의 키는 한 의원이 쥐고 있다. 진보당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에 들어간 김제남< 사진> 의원이다. 전체 의원 13명 중 신·구당권파 성향의 의원이 각 6명인 상황에서 김 의원이 어느 쪽 손을 드느냐에 따라 제명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.
이미 당기위에서 당적 제명이 결정된 이석기·김재연 의원을 출당(黜黨)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한 단계 절차가 남아 있다. 현역 의원을 제명·출당하기 위해서는 소속 정당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고 정당법에 되어 있기 때문이다.
진보당은 5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. 이 자리에서 이석기·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건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. 13명 중 제명에 반대하는 구당권파는 이석기·김재연 의원을 포함해 6명이다. 경기동부가 이·김 의원과 이상규·김미희 등 4명이고, 이들과 손을 잡고 있는 광주·전남연합이 김선동 · 오병윤 의원 2명이다. 이들은 새 대표가 선출된 이후로 표결 처리를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다.
이번에 반드시 제명안을 처리하겠다는 신당권파는 5명이다. 진보신당 출신인 심상정 · 노회찬 , 국민참여당 출신인 강동원, 참여연대 출신인 박원석 , 여성농민회 출신의 윤금순 의원 등이다. 여기에 민주노총 ( 전교조 ) 출신인 정진후 의원이 제명에 찬성하는 민노총 입장에 따라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. 6 대 6인 것이다.
남은 한 표가 김제남 의원이다. 김 의원은 녹색연합을 비롯해 '핵 없는 공동행동' 등 좌파 환경운동을 해온 사람으로 구당권파 추천으로 비례대표가 됐다. 그는 그러나 구당권파와 거리를 둬 왔다. 그렇다고 제명 찬성 쪽도 아니다. 오락가락이다. 김 의원 측 관계자는 "좀 더 검토해야 한다"고 했다. 만약 김 의원이 반대하면 이석기·김재연 의원 제명은 물 건너가게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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