캐스팅 보트 쥔 김제남 오락가락.. 진보당 이석기·김재연 제명 안갯속

박국희 기자 2012. 7. 4. 03:25
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
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.

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.

(예시)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,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.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,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.

내일 예정 의총서 표결 가능성.. 의원13명 중 과반 찬성 필요

통합진보당 이석기 · 김재연 의원에 대한 최종 제명처리의 키는 한 의원이 쥐고 있다. 진보당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에 들어간 김제남< 사진> 의원이다. 전체 의원 13명 중 신·구당권파 성향의 의원이 각 6명인 상황에서 김 의원이 어느 쪽 손을 드느냐에 따라 제명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.

이미 당기위에서 당적 제명이 결정된 이석기·김재연 의원을 출당(黜黨)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한 단계 절차가 남아 있다. 현역 의원을 제명·출당하기 위해서는 소속 정당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고 정당법에 되어 있기 때문이다.

진보당은 5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. 이 자리에서 이석기·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건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. 13명 중 제명에 반대하는 구당권파는 이석기·김재연 의원을 포함해 6명이다. 경기동부가 이·김 의원과 이상규·김미희 등 4명이고, 이들과 손을 잡고 있는 광주·전남연합이 김선동 · 오병윤 의원 2명이다. 이들은 새 대표가 선출된 이후로 표결 처리를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다.

이번에 반드시 제명안을 처리하겠다는 신당권파는 5명이다. 진보신당 출신인 심상정 · 노회찬 , 국민참여당 출신인 강동원, 참여연대 출신인 박원석 , 여성농민회 출신의 윤금순 의원 등이다. 여기에 민주노총 ( 전교조 ) 출신인 정진후 의원이 제명에 찬성하는 민노총 입장에 따라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. 6 대 6인 것이다.

남은 한 표가 김제남 의원이다. 김 의원은 녹색연합을 비롯해 '핵 없는 공동행동' 등 좌파 환경운동을 해온 사람으로 구당권파 추천으로 비례대표가 됐다. 그는 그러나 구당권파와 거리를 둬 왔다. 그렇다고 제명 찬성 쪽도 아니다. 오락가락이다. 김 의원 측 관계자는 "좀 더 검토해야 한다"고 했다. 만약 김 의원이 반대하면 이석기·김재연 의원 제명은 물 건너가게 된다.

  • 6세 여아 "엄마, 나 죽으면 애들이 좋아할까?"
  • [단독] 한일정보협정 비밀처리, 외교부 아이디어
  • 틈만 나면 "내 방에 이력서 수천장"이라던 이상득, 결국
  • "대형수퍼 안 쉬게 해 달라"며 탄원서 내는 이 시장
  • 올림픽 경기에 줄다리기가 있었다?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종목
  • 한중FTA반대집회서 이석기 멱살 잡은 농민, 강기갑에겐

- Copyrights ⓒ 조선일보 & chosun.com,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-

Copyright © 조선일보.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.

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